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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일대에 의왕도시공사와 공공산후조리원, 민방위교육장 등 3개 시설이 이전 또는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 등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백운커뮤니티센터에서 내손동 민방위교육장 이전 등을 위한 업무보고를 진행한데 이어 22일 의왕도시공사 이전 및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을 위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통해 의왕도시공사가 소유한 내손동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주차장 부지 내에 3개 기관이 모두 수용 가능한지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주차장 부지는 총면적 6천657㎡ 규모로, 3개 기관이 모두 입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일부만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인수위는 김 당선인의 공약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이전 등의 방식을 통해 업무보고 대상 기관 임직원들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 등의 사기 진작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10여 년 동안 비좁고 불편한 고천동 사옥에서 월 1천만원짜리 셋방살이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새로운 사옥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 시기였다"며 "김 당선인의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어 인수위가 검토하는 의미로 생각한다. 공공산후조리원과 민방위교육장이 들어선다면 시설 규모가 상당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당선인의 공약으로 제시됐으나 '무조건 이행될 것'이란 해석은 경계했다.

시 관계자는 "기관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된다면 의왕도시공사 등 기관 입주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비용 문제가 남아 있는데 이는 인수위에서 별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