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401000900100044661.jpg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은 최근 여주시 관광체육과와 체육회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유야 어찌되었건, 시민들이 좋아하면 이어가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버림받은 여주FC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후원만으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힘겹게 운영해 온 여주FC(옛 여주시민축구단)가 하반기부터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망으로 힘들게 만들어진 시민축구단이 지난 정권에서 해체됐다. 이유야 어찌됐든 시민들이 좋아하면 이어가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버림받은 여주FC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해체 이후 시민 후원 운영
"하반기부터 지원해 내년 정상궤도 올려야"


이 당선인은 최근 여주시 관광체육과와 체육회 업무보고에서 "시민축구단 해체를 시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한 것인지, 체육회에서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고 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통상적으로 잘못하면 고치거나 개선토록 하고 원인자에게 책임을 묻고 벌을 주고 방지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만약 그래도 안 되면 버리면 된다. 그런데 시민축구단 해체 문제는 시와 체육회가 너무 일방적,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아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결정은 시가 하는 것이다. 여주FC 정상화는 당선인의 정책적 의지다. 여주FC 문제를 하반기부터 면밀히 챙기고 지원해 내년에는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라"며 관광체육과장과 체육회장에게 지원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또 "여주FC가 내년부터 응원가도 만들고 축구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함께 경기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할 수 있도록 홍보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주최·주관의 2022 K2리그에 참가 중인 여주FC는 2020년 11월 시체육회 해체 결정 후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여주FC로 다시 창당했으며 시의 행·재정적 지원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