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반면, 수원 kt wiz의 순위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다.
3년만에 NC 주말 3연전 싹쓸이
46승3무24패… 2위 키움 3경기차
SSG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역대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지속해서 쓰는 가운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SSG는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4타점을 올린 한유섬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3년 만에 NC와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73경기(시즌 전체 144경기)를 치른 27일 현재, 46승3무24패로 1위를 질주했다. SSG와 2위 키움 히어로즈(44승1무28패)의 승차는 3경기이다.
올 시즌 SSG의 1위 질주에는 역대급 선발 원투 펀치의 활약에 기인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김광현은 올해 복귀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43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외롭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윌머 폰트는 9승4패 평균자책점 1.94로 역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SS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노바의 자리는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이 메운다. 노경은은 시즌 초반 5인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4월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이탈했다가 29일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문승원 또한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여 만인 7월 초 1군에 복귀한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 또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이번 주 최하위 한화와 3연전에 이어 4위 KIA 타이거즈와 홈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홈 5경기서 2승 3패 그치며 5위
팀타율·외국인 투수 부진 발목
한편, 6월 넷째 주에 홈에서 5경기를 치르며 순위를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던 kt가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5위를 유지했다.
27일 기준, kt는 34승 36패 2무를 기록하며 4위 기아에 4경기 뒤진 5위를 기록 중이다. kt는 6월 넷째 주에 하위권으로 처진 NC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고(우천으로 1경기 취소) LG와의 경기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하며 2승 3패에 그쳤다.
kt는 빈약한 공격력을 개선하지 못했다. 10개 팀 중 팀 타율이 2할4푼5리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팀 평균 자책점은 3.59로 2위에 오르며 안정된 투수력을 이어갔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 등 국내 선발진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 투수다. 데스파이네는 3승 8패 4.5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하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12일 롯데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으로 올 시즌 도중 새롭게 합류한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 역시 아쉽다. 아직 2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지난 26일 LG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kt로서는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더불어 외국인 투수의 안정화가 시급하다. 아직 불안정한 팀 전력을 보이고 있는 kt는 6월 마지막 주에 삼성과 원정 3연전,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다.
/김영준·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