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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김성제 의왕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친환경 주거단지와 시민공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왕곡복합타운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인수위에 따르면 왕곡복합타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민펀드 조성을 통해 시민참여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개발이익 전체를 시민과 공공기관에 환원하는 사업 방식이다.

김 당선인의 주요 선거공약인 이 사업은 왕곡동 대안사 일대 67만여㎡에 5천여 가구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시민공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핵심 쟁점으로 거론된 성남 판교 대장동 사업과 같이 특정기업에게 이익이 편중되는 문제를 예방하고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과 개발이익이 환원될 수 있는 사업구조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면서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건설과 훼손지 복구 사업모델 개발 등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장직 인수위 계획 발표
개발이익 시민·공공기관 환원
'오매기지구' 친환경개발 제시


인수위는 답보 상태에 머물던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의 추진계획도 제시했다. 오전동 528번지 일원 개발을 위해 인수위는 현장실사를 거쳐 지역 내 개발수요 가용토지와 주변 생태계 등을 고려할 때 친환경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공공성 강화를 이루고 의왕도시공사를 통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출자해 체계적인 토지이용과 난개발 방지에 나선다.

다만 지난해 9월 건축허가제한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오매기지구가 지정된만큼 자연생테계 훼손과 난개발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도시개발 추진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등 도시개발은 수도권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의왕의 미래 10년을 완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시민께 100% 우선 분양권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