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를 이끌 이민근 신임 안산시장이 선거활동 전부터 청년을 강조하고 청년을 안산의 미래로 여겼듯이 이번 비서실장에 1988년생 청년을 선택했다.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은 박형진(사진) 신임 비서실장은 1988년생으로 올해 34세 청년이다.
김은혜 전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김명연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비롯해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실 부팀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국회 근무 당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장동 사건을 조사하는 데 큰 기여를 한 평가를 받고 있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장애인·건강보험·국민연금 관련 정책 등을 마련하는 등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또 광역버스노선 확충·철도노선 연장 등 지역현안사업을 도맡았던 경력은 GTX-C노선 조기 착공 및 신안산선 연장 등과 관련한 안산시의 숙원사업 해결에도 큰 힘을 보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실 부팀장 경력
'청년' 강조 이민근 시장 의지와 부합
이 신임 시장은 "단순히 젊은 청년을 임명한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뛰어난 인재를 스카우트한 것"이라며 "안산시 비서실을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일하는 자리로 바꾸어 안산시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가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인사가 인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 비서실장도 "잘못된 관습을 바로잡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군림하지 않는 안산시정을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뜻을 잊지 않고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