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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마케팅 시즌 2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는 첫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팬 친화도를 끌어올리며 무사히 안착한 가운데, 한층 강화된 마케팅으로 올 시즌엔 성적과 함께 흥행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SSG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입장권 2만3천장이 모두 팔리면서 5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개막 후 단 하루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SSG는 흥행에도 성공해 홈 평균 관중 1위(1만3천여명)를 달리고 있다.

 

기아전 올시즌 두번째 만원 관중
새 유니폼·굿즈까지 '판매 돌풍'
신세계그룹 덩달아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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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올 시즌 두 번째 홈 만원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입장권 2만3천장이 모두 팔렸다. 5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이다. 2022.7.2 /연합뉴스

SSG의 올 시즌은 성적과 흥행, 마케팅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점이 눈에 띈다.

유통사를 모기업으로 둔 SSG의 마케팅은 협업한 그룹사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마케팅이 더 활발해졌고, 이는 홈 관중 증가로 이어져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졌다. 그룹사들 또한 본업인 유통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SSG랜더스 굿즈(상품) 매출은 4~5월 두 달 만에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새로운 유니폼 공개와 성적도 오르면서 팬들이 상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굿즈 시장 진출로 유니폼을 제외한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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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6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7.1 /연합뉴스

지난 4월 문을 연 SSG랜더스 굿즈샵에는 기존 야구단의 굿즈에서 보기 어려운 문·완구와 생활용품 등 140여종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 바이어들이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야구장뿐만 아니라 이마트 전국 점포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에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단과 그룹의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그룹사의 야구 마케팅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구팬들과 소비자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볼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5~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기간에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 '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3연전 기간 동안 SSG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랜더스 NBB 에디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며, 관중에겐 각종 이벤트들을 통해 버거와 각종 경품이 증정된다.

특히 인천지역 소외계층 어린이 50명과 함께 신세계푸드에서 후원하고 있는 인천지역 중학교 야구선수 200명을 초청해 특별 선물과 버거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