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기에도 가평군 '늑장행정'
다중시설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
주민 다수 '기동처리반' 부활 요구
"보도블록 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대해 약 한 달 전에 가평군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감감무소식이네요."
가평군이 보도블록 파손 민원 관련 늑장행정으로 일관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오전 등굣길 가평읍 석봉로의 한 보행로. 보도블록이 파손·방치된 채 인근 주민이 세워둔 라바콘(안전표시 삼각콘)이 위험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 보행로는 인근 학교 학생은 물론 이용객이 많은 휴게 음식점 등 다중시설과 인접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다중시설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
주민 다수 '기동처리반' 부활 요구
"보도블록 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대해 약 한 달 전에 가평군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감감무소식이네요."
가평군이 보도블록 파손 민원 관련 늑장행정으로 일관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오전 등굣길 가평읍 석봉로의 한 보행로. 보도블록이 파손·방치된 채 인근 주민이 세워둔 라바콘(안전표시 삼각콘)이 위험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 보행로는 인근 학교 학생은 물론 이용객이 많은 휴게 음식점 등 다중시설과 인접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인근 굴다리길 블록 포장도로도 파손된 채 수 주째 방치돼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늑장 행정 원인으로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해체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년 이상 주민들의 민원 해결사로 주목받던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해체되면서 민원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군은 2006년 현장 민원 해결 서비스인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기존 4명에서 12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능도 확대해 빙판길, 꺼진 가로등, 깨진 보도블록과 골이 생긴 도로, 포트홀 등 위험요소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기동처리반이 2016년 한 해 해결한 불편 민원은 총 3천552건(2016년12월30일자 20면 보도=[가평]빙판길·깨진 도로 '한발 빠른 해결')에 달했으며 이 중 1천967건은 현장 순찰을 통해 처리,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동처리반은 2018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조직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을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란 지적이다. 현재 다수의 주민들은 기동처리반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만약 기동처리반이 있었다면 이런 늑장행정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민원인들의 의견을 듣고 그야말로 주민을 위한 현장행정으로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기동처리반 해체 후 업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처리기간이 늘어난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일 것"이라며 "주민 의견 등을 청취, 기동처리반 부활 등 현장민원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기동처리반이 2016년 한 해 해결한 불편 민원은 총 3천552건(2016년12월30일자 20면 보도=[가평]빙판길·깨진 도로 '한발 빠른 해결')에 달했으며 이 중 1천967건은 현장 순찰을 통해 처리,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동처리반은 2018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조직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을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란 지적이다. 현재 다수의 주민들은 기동처리반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만약 기동처리반이 있었다면 이런 늑장행정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민원인들의 의견을 듣고 그야말로 주민을 위한 현장행정으로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기동처리반 해체 후 업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처리기간이 늘어난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일 것"이라며 "주민 의견 등을 청취, 기동처리반 부활 등 현장민원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