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08.jpg
의왕도시공사 로고. /의왕도시공사 제공
10년간 셋방살이를 해온 의왕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의 새 보금자리로 내손동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주차장 부지가 제시(6월23일자 5면 보도=의왕시, 내손동에 도시공사·산후조리원 등 이전 가능성)됐으나, 시 안팎에서는 '부곡 아동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정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돼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의왕시와 인수위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의 신규 사옥으로 삼동(부곡) 256-12 일원 1천713.3㎡ 면적의 '아동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정부지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시에서 33억7천여만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 아동커뮤니티센터를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관련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시 업무보고에서 확인한 인수위가 김성제 시장과 논의를 거쳐 3개 층은 도시공사에서 사용하고 2개 층을 추가해 의왕시 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市 '아동커뮤니티센터 부지' 거론
직업훈련센터와 한지붕 동거 검토

시 핵심 관계자는 "시가 아동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기로 계획했지만 인근 지역에 부곡동 청소년문화의집이 설치·운영 중이기 때문에 업무가 자칫 중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 제시돼 센터 부지에 도시공사 사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도 직업훈련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시 역시 벤치마킹을 통해 직업훈련센터에 찾아오는 민원인에게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위 일각에서는 도시공사가 소유한 내손동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주차장 부지 내 공공산후조리원과 민방위교육장 등을 포함한 도시공사 신축 사옥 추진 방안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가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급 시 연간 10억원 상당 예산 소요가 추산되는데, 산후조리원 개원 시 경기도에서 70%의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부족한 재원 부담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