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이공학분야 개인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천대가 이런 공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이공학 분야 우수 신진 연구자가 크게 늘어 그만큼 대학의 연구역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1~3년이며 가천대는 총 연구비로 54억5천여 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2020년 25개 과제, 지난해 40개 과제를 포함해 100여 개 연구과제(총 연구비 135억원 규모)를 진행하게 됐다.
과기부 주관·한국연구재단 공모
사립대 7위·전체 공동 10위 해당
선정된 연구과제는 컴퓨터공학과 김우성 교수의 블록체인 기반 다중 결제 채널 기술연구, 설비·소방공학과 공민석 교수의 자가 열 관리 기능을 갖는 건물적용 튜브형 태양광열 모듈에 관한 연구, 의학과 나경세 교수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 ACT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치료 기전 규명 등 다양하다.
김 교수의 연구는 빠른 결제 속도와 저비용으로 미래 주요 핀테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 교수의 연구는 제로에너지 주택보급 의무화 정책에 따라 제한된 설치면적을 갖는 건물의 핵심 에너지설비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교수의 경우는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우울증 관리는 물론 치료기간 단축과 진료비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길여 총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우수한 교수진이 늘어나 연구역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