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과 시민단체가 추진하려던 혐오표현 지양을 위한 차별 금지 관련 강의가 지역 기독교 단체를 비롯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되자(7월 1일자 6면 보도=기독교단체 반발… 안양문예재단 차별금지법 교육 '무산') 지역 여성, 장애인 등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시민 모금으로 강의를 재개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안양시민사회연대회의와 정책연대는 지난달 취소된 '#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_IN안양'을 다시 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강의 형태와 구체적인 모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강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양시민사회연대회의와 정책연대는 지난달 취소된 '#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_IN안양'을 다시 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강의 형태와 구체적인 모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강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당초 이 강의는 차별금지법을 옹호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평소에 우리 사회가 문제의식 없이 써왔던 혐오 표현들을 살피고 개선해 가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벙어리 장갑'이다. 벙어리장갑은 엄지손가락만 따로 가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함께 끼게 돼 있는 장갑을 뜻하지만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표현이다.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노가다'도 건설 노동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됐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차별과 혐오를 담고 있는 일상 언어를 찾아내고 함께 뜻을 모아 사회 인식을 개선하자는 캠페인"이라며 "차별금지법 찬반 논란과는 관계가 없었던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에 맞서 안양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의 재개를 위해 각 단체들이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벙어리 장갑'이다. 벙어리장갑은 엄지손가락만 따로 가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함께 끼게 돼 있는 장갑을 뜻하지만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표현이다.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노가다'도 건설 노동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됐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차별과 혐오를 담고 있는 일상 언어를 찾아내고 함께 뜻을 모아 사회 인식을 개선하자는 캠페인"이라며 "차별금지법 찬반 논란과는 관계가 없었던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에 맞서 안양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의 재개를 위해 각 단체들이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