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 1위
"연습을 충분하게 해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제24회 양평 이봉주 마라톤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용범(45·사진)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김용범씨는 이번 대회에서 1시간15분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문 마라톤 선수가 아닌데도 1시간 15분대라는 좋은 기록을 낸 김씨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며 많은 참가자를 따돌렸다. 현장에 있던 대회 관계자들도 김씨의 기록이 대단히 빠른 기록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는 대회 코스가 경기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김용범씨는 "올해 코스는 80% 가까이가 그늘이라 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하기가 괜찮았다"고 말했다.

김용범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체중도 늘다 보니 짜증이 많았다"며 "마라톤을 시작하면서부터 에너지를 운동에만 쏟게 돼 성격이 차분해져 좋은 것 같다"고 마라톤의 장점을 설명했다.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우승으로 올해 상반기 대회를 마무리한 그는 벌써 하반기 대회 참가 구상을 내놨다. 김용범씨는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 우승으로 전반기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며 "올 하반기에는 풀코스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취재반

■취재반=양동민 차장(지역자치부)·김성주 팀장, 김형욱·조수현 기자(이상 문화체육레저팀), 임열수 부장, 김도우 기자, 이지훈 인턴(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