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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사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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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민선 8기의 커다란 행보는 '교통 해소'와 '시민 소통'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질 것이고, 이를 위해 교통이라는 혈관을 뚫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시정의 제일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 김포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교통불편이다. 그중에서도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지난해 들불처럼 일어난 시위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김포시민들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요구하며 내세운 주 논리는 인구다. 인구 50만을 돌파한 김포는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된 파주와 경기 북부 행정중심도시 의정부보다 인구가 많다.

이런 가운데 과거 김포의 행정구역이었다가 인천으로 편입된 2기 신도시 검단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데, 김포·검단 인구는 오는 2035년께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50만… 파주·의정부보다 많아
혼잡률 285% 지옥철 변한 골드라인
GTX·인천 2호선 연장 계획에도
시민들은 '서울 직결 노선' 원해


김포시민들은 2011년 김포한강신도시에 입주하며 철도망 하나 없는 대중교통 불모지에 발을 들였다. 비슷한 시기 서울시의 버스진입 제한정책이 더해지면서 매일 새벽 광역버스 대기 줄이 100m까지 이어지는 등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어왔다. 그나마 마련된 2량짜리 경전철 골드라인은 혼잡률이 285%로 치솟으며 최악의 지옥철로 전락했다.

지난해 김포지역은 GTX 김포~부천선과 인천2호선 연장선(김포~고양)이 국가계획에 포함되며 전환점을 맞았으나 시민들은 인접도시로의 연결이 아닌, 서울직결 노선을 원하고 있다.

서울과 접한 도시 중 김포와 똑같이 광역철도망이 없던 인구 32만 하남시는 이제 '5호선의 도시'가 됐고, 인구 29만 광명시는 진작부터 1호선과 7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

김병수 시장, 5호선 연장 우선 추진
"교통 뚫리면 인프라 몰려올 것"


선거기간 김병수 시장은 "김포의 생명이자 핏줄인 교통이 뚫리면 교육·복지·문화·의료 등 여러 인프라가 몰려올 것"이라며 4대 핵심 철도공약으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착수', '골드라인 운행간격 30% 단축', 'GTX-D(김포~팔당) 노선 실현', '인천 2호선 연장(감정역 신설~걸포북변역~일산킨텍스역~일산역)'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 5호선에 대한 의지가 특히 강하다. 김 시장은 이전 정권에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불가 조건을 못 박는 바람에 5호선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7~8년 후에나 결정될 건폐장 이전 또는 '존폐' 문제를 미리 단정 지을 필요 없이 5호선 연장을 우선 추진하고, 건폐장은 추후 방법을 모색하자는 데까지 오세훈 서울시장과 교감한 상태다. 민선 8기 김포시는 교통문제 해결을 기치로 내걸었고, 시민들의 기대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