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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인천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7라운드 홈에서 강원FC에 4-1로 승리한 이후 21라운드까지 4경기에서 3무1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리그 최고의 골잡이 무고사가 JI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인천의 순위는 5위(승점 30·7승9무5패)를 유지하고 있지만, 6위 수원FC(승점 28)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직전 21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0-2 상황에서 김보섭과 김성민의 연속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라운드 수원FC전에서 0-1 패배 이후 강호 전북과 경기에서 2골을 뒤지다가 무승부를 만들며 연패를 막아낸 것이다. 무고사가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무고사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에르난데스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실전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연패를 끊고 반등의 모습을 보여준 인천이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김천은 10위(승점 22)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5라운드에서 맞대결 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선 전반 16분 무고사가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하며 인천이 1-0으로 승리했다.

김천의 고민은 수비다. 20라운드 제주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10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던 김천은 21라운드 강원전에서 3실점하며 2-3으로 패했다. 이번 22라운드 경기에 중앙수비수 정승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다양한 공격 루트로 김천 수비진을 몰아붙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인천 수비진은 개인 전술이 뛰어난 김천의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야 한다. 올 시즌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과 함께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1위에 올라있는 이영재와 권창훈도 견제해야 한다. 무더위 속에서 치러질 체력전에서 어느 팀이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