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양은 '소중한 나의 봄날'이라는 제목의 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손양은 "격리가 끝났을 때 좋으면서도 마음이 찌릿했는데, 혹시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 집에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며 "내년 봄에는 아프지 않고 계속 웃음만 나올 수 있는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양은 또 "대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옆에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친구도 이번 글쓰기대회에서 입상했는데, 친구한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손양은 "평소 동화책과 유명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덕분에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고 슬픈 사람들에게 제가 쓴 글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