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에 유치원에서 열린 운동회를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려 '갯벌운동회'라는 제목의 동시를 썼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하루에 두 번 열리는 갯벌에 모여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영종도에 거주하는 신군은 "가족과 함께 주말이 되면 바닷가를 찾아 망둥어와 꽃게 등을 잡으면서 놀았는데, 이번 대회 주제였던 환경에 대해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갯벌의 모습이 마치 운동회 같아 보여 동시를 썼다"고 말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신군은 "담임선생님께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하셨고, 글 쓰는 게 재미있어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게 돼 좋다"며 "담임선생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군은 "올해 대회에 초등학교 1학년인 동생과 같이 참여했는데 동생이 상을 타지 못해 아쉬웠다"며 "동생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내년 대회에서는 같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