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신생팀' 김포FC가 전남 드래곤즈 상대로 무패 행진을 펼치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김포는 지난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후반 28분 박대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직전 라운드 FC안양전에서 0-2로 패했던 김포는 2경기 만에 승리하며 시즌 7승(7무11패)째를 신고했다. 승점을 28로 끌어 올린 7위 김포는 한 경기 덜 치른 6위 경남FC(승점 32)와 승점 차를 4로 좁히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김포는 이날 전남의 공세를 틀어막고, 역습으로 반격하는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꺼내들었다. 전남이 발로텔리와 박인혁을 앞세워 골문을 위협했으나 최근 5경기 들어 3골만 내주며 안정세를 찾은 김포의 수비진이 뒷문을 잠그면서 결국 무실점 게임을 이끌어냈다.

김포를 이끄는 고정운 감독도 이날 경기 이후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이 뒷공간을 활용하는 전술을 그동안 많이 써왔다"면서 "측면을 내줘도, 중원과 중앙 수비를 타이트하게 잡으려 노력한 게 (이 경기에서) 주효했다"며 수비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내에서 나란히 7골을 기록하며 최다골을 넣고 있는 '원투펀치' 윤민호, 손석용에 더해 이날 윙백 박대한이 골 행렬에 가세한 것도 고무적이다.

김포는 오는 23일과 26일 각각 같은 경기 지역 연고팀인 안산, 부천과 리그 일전을 치른다. 다가올 숨 가쁜 2연전에서 김포가 웃고 중위권 경쟁의 우위를 점할지 기대된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