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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전경.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시의회가 원 구성을 두고 극심한 갈등(7월3일자 인터넷판 보도=제8대 안성시의회 개원… 원 구성 놓고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차례 부의장 선거와 더불어민주당 반발 등의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의회는 공석인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해 18일 제20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임시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만 참석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모두 불참한 채 진행됐다.

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의장 선거를 진행했고 민주당 이관실 의원이 3표를 획득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 의원이 부의장직을 수락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2시 국민의힘 의원 5명 만 참여해 재차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고 국민의힘 정토근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진행된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중섭 의원이 위원장으로, 민주당 이관실 의원이 운영위 간사로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8대 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회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의회가 운영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의회 독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의회를 개원해 원 구성을 독점한 작태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뜻을 무참히 짓밟는 일임을 만천하에 고한다"고 비난했다. 또 의원들은 "더 이상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 등을 종료하고 의회로 복귀해 원내에서 다수당의 폭거에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