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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전경. /의왕시의회 제공

제9대 의왕시의회가 '의회 인사권 독립'의 일환으로 의원 활동 보좌 및 전문성 확충 등을 위한 '정책지원관제'를 이르면 제287회 임시회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김학기 의장은 19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박혜숙 부의장 등과 함께 티타임을 갖고 "차기 임시회에 의원들을 보좌하기 위한 지원관 1명을 의회에 배치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왕시와 같이 인구수가 적은 지자체의 경우 기초의회 의원이 7명에 불과해 상임위원회 구성을 이루지 못한 채 정치·사회·문화·교육(보육)·경제·환경·노동·교통·체육·예산 등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전 영역의 의사 결정을 진행함에 있어서 전문성 확보 등의 숙제가 요구돼 왔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기초의회 최소 구성 인원이 7명이며, 기초의회 의원이 8명이 되기 위해선 해당 지자체 인구 기준 19만명 이상(예외 오산시 인구 23만명·시의원 7명)이 돼야 한다.

이 같이 상임위 구성을 이루기 위한 기초의원 수 확보가 수년 내에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현실적인 보좌 인력 확충을 통한 전문성 등 강화에 나서겠다는 김 의장의 의지다.

그는 "올해에는 1명의 정책지원관을 둘 계획이고 내년에는 2명의 추가 인력을 시의회에 배치하겠다"며 "10월 진행될 정례회에서 정책지원관의 활동을 통해 의원들의 의정 및 입법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줘 일하는 의회상을 확립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제286회 임시회를 열고 '2022년도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 12개 안건을 처리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