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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역은 2016년 성남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이천에서 판교, 분당, 성남까지 이동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편리한 광역교통망 체계는 오히려 이천시민들의 대도시로의 이동을 촉진시키면서 지역경제에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경강선 모습.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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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경강선과 함께 서울시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천지역 내 이동은 불편하다. 이로인해 이천시민들은 지역 내 이동보다는 편리하고 빠른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타 도시로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즐기러 가면서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중리택지지구와 역세권 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더라도 지역 내 교통체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타 도시로 이동하고 이천에서는 잠만 자는 '베드타운화'가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천지역은 2016년 성남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이천에서 판교, 분당, 성남까지 이동이 용이해졌다. 또 지난해에는 이천과 서울 잠실을 잇는 광역버스가 개통되고 이천터미널에서 마장택지지구를 지나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도 생겼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간도 개통되면서 이천에서 성남까지 20~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이천시에서 서울 등 대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체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잘 갖춘 광역교통망 비해 이동 열악
개선 없이는 '베드타운화' 우려 지적
市, 셔틀버스 운행·주차장 정비 방침


그러나 편리한 광역교통망 체계는 이천시민들의 대도시로의 이동을 촉진시키면서 오히려 이천 지역경제에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불편한 시내버스 교통체계와 시내 주차 공간부족도 시민들은 불만이다.

시민들은 "이천시는 비교적 광역교통망은 잘 갖춰져 있지만 지역 내 교통체계는 상대적으로 미흡해 많은 사람들이 지역보다는 대도시로 나가 소비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도시개발을 통해 많은 인구가 이천으로 유입되더라도 지역 내 교통망이 불편하면 이천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교통체계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이천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우선 시내버스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셔틀버스 운행이나 시내 주차장 재정비와 신설로 시내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완공되는 공설운동장 주차장과 남천공원 주차장에 이어 시내 주요 지역에 주차타워를 추가로 건설해 시민들이 시내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복안이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린 행복택시 운행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8개 읍·면·동 51개 마을에만 운행되고 있는 행복택시를 14개 읍·면·동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하고 시내 지역과 차별화된 교통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천시가 베드타운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