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인터뷰1
이충우 여주시장이 "여주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들겠다"며 민선 8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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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들겠습니다."

제39대 이충우 여주시장의 민선 8기 슬로건은 '행복도시, 희망여주'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시정방침은 '시민 만족 행정서비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친환경 농업 육성'으로 모두 민생 안정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행복도시, 희망여주'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시장은 여주 북내면 내룡리에서 태어나 여주군청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왔다. 이 경험들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여주가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여주의 장점을 어떻게 더 키워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만들었다.

내달 신청사 건립 필요성·후보지 특성 검토… 시장 임기내 착공 목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단 용수 공급 관련 정부·SK에 상생 방안 촉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후보지 공모… 총 65억·年 1천만원 지원
'갈등 예상 현안' 공론화위원회 구성 후 시민 의견 시정 반영 계획도


그는 "앞으로 4년간, 제 경험을 되살려 늘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말에 경청하는 시장, 여주시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책임지는 시장,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장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든든한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의 책상에는 그 약속을 이행할 현안과제가 그득하다. 당장 해결해야 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시설 설치 문제를 비롯해 여주시 신청사 건립,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부지 선정, 하동 제일시장 활용, 시민회관 신축 등은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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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초부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설치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정부에 지역 상생 방안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관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여주는 강으로 인해 피해만 보는데, 강물 다 끌어 쓰면 남아나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여주시는 한강으로 인한 각종 중첩 규제로 인구는 줄고,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소멸도시 위기 속에서도 여주 시민들은 멀쩡히 눈 뜨고 물길만 내주고, 물값 한 푼 못 받고 불편만 겪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했다.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단에서 57만3천t(1·2차분 예정), 이천 SK하이닉스에서 11만t, 북내면 외룡리 SK천연가스발전소에서 2만5천t, 이천시에서 6만7천t, 오비맥주·진로에서 10만t의 여주 한강 물을 가져가고 있다. SK에서 가져가는 물만 하루 72만t이다.

이 시장은 "국가와 경기도의 경제발전에 발목을 잡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여주시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개발 계획을 수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시간은 좀 걸려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 마련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여주시는 능서역세권도시개발사업 공공주택 개발과 반도체 관련 기업체 유치 등을 대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 시장의 취임 1호 결재는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추진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지만 장소 선정문제로 오랫동안 갑론을박하며 지연돼 온 사업이다.

시는 올해 안에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오는 8월1일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는다. 이 과정에서 복합행정타운 건립의 필요성, 각 후보지 입지 특성, 적정 면적 및 구역 제안, 후보지별 장단점 등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역 결과와 여론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사업부지를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신청사 착공은 이 시장 임기 내를 목표로 추진한다.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가축분뇨를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해서 축산산업을 친환경 자연순환으로 이끄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럼에도 악취와 폐수로 인한 환경민원 등 혐오시설로 추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시는 반입부 지하화와 2중 음압시설·밀폐시스템, 1차 약액세정시스템·2차 바이오필터 등으로 악취를 저감하고 폐수 발생은 전혀 없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여주축협은 전담 TF팀을 구성해 다음 달 31일까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설치를 위한 후보지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총 65억원과 매년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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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의 최애 사진으로, 이 시장은 귀여운 개구쟁이 6살 큰 손자와 2살 작은 손자를 볼 때면 큰 힘이 생긴다고 한다. 이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특별시 여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여주시장 제공

이 시장은 "갈등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해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의 심의를 마쳤다"며 "시의회에서 심의 의결 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변화와 개혁은 그럴듯한 말이나 희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변화와 개혁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현안에 대해 어떤 해결책도 못 세우고 지내온 것 같다. 민선 8기는 말뿐이 아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계획하며 결정하고 행동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도시개발 전략가로서 이미지가 강하다. 도로부지 내 미이행된 시유지 소유권 확보, 큰 도로변과 개발이 가능한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용도폐지 및 전용, 자연보전권역 내 수질보전특별대책구역Ⅰ·Ⅱ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성장관리권으로 변경 정부 건의, 2단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하수종말처리장 확충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여주시민 모두가 행복과 번영을 위해 나서서 노력하고 실천할 때 진정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여주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잘 사는 여주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여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약력

▲한경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전)여주군청 도시과장, 건설과장
▲(전)경기도청(도시계획 지원 담당 사무관)
▲(전)누리플랜 대표이사
▲(전)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전)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