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아파트보다 비싼 안산 동산빌라가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준공 30년 넘는 고급 연립주택
市 2030 기본계획에 지정 전망
27일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위치한 동산빌라 앞에는 정비구역 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부동산 업계는 1종 주거지역인 바로 옆 연립 단지 신우·삼환빌라와 함께 안산시 2030 기본계획에 재건축 예정 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산빌라는 준공 30년이 넘은 안산의 대표 고급 연립주택으로 가진 상징성이 남다르다.
19가구에 불과하지만 대형 고급 빌라로 방 5개의 전용면적 164.81㎡ 경우 시세가 14억원에 달한다. 안산 내 웬만한 아파트보다 비싸다. 2018년 재건축된 길 건너의 안산 파크푸르지오 단지 중 가장 넓은 전용 101㎡가 지난해 6월 11억2천만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빌라임에도 가격이 결코 낮지 않다.
또한 가구 수가 적다 보니 재건축이 추진되면 상당한 대지 지분을 확보해 유리한 고점을 차지할 수 있다. 여기에 노적봉이 바로 뒤에 있는 '숲세권'이며 대형 마트와 버스터미널, 중앙역도 인접해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