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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가 28일 제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무리하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의 상생방안 촉구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2022.7.28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남한강에 빨대를 꽂아 시민들의 목을 말리려 하는가."

여주시의회가 세종대왕면 왕대리 남한강변에 들어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설치와 관련해 SK하이닉스반도체와 정부, 경기도에 상생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주시의회(의장·정병관)는 28일 제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상생방안 촉구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여주시의회, 상생방안 촉구 성명
"중첩규제 이어 취수로 이중 고통
SK하이닉스·정부·경기도 나서라"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38년간 여주시는 수도권균형발전과 상수원 보호라는 명목 아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법률에 의한 중첩규제로 꽁꽁 묶여 고통받았다"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에 하루 57만3천t의 용수를 쓰고자 남한강에 빨대를 꽂아 시민들의 목을 말리려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여주를 관통하는 용수관로가 만들어지고 영구히 그 자리에 있으면 유지관리를 통한 공사가 지속될 것"이라며 "취수에 따른 갈수기 농업용수 부족과 지역발전의 지체로 대도시로 인구 유출 등 여주의 인구 소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수도권 주민의 깨끗한 물을 위해 희생하는 여주시에 대규모 투자와 개발은커녕 각종 규제와 취수로 이중삼중고를 요구,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지역균형발전'은 사실상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SK는 여주시에 상생방안을 제시하고, 정부는 여주시에 성장관리권역을 보장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라"며 "경기도는 여주시의 중첩규제 완화와 지역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상생방안을 촉구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