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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시와 NH농협은행, 한국환경공단이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29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7월29일 한국환경공단,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와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새활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6·1 지방선거 이후 버려진 현수막 등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 기관은 인천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으로 '공원 내 친환경 쉼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폐현수막으로 공원 벤치를 만들고, 에코백이나 파우치 등의 제품도 제작할 예정이다.

市-환경공단-인천농협, 업무협약
에코백·파우치 형태 제품도 제작
"폐자원 재탄생… 자원 선순환"


인천시는 공원 벤치 수요 조사를, 한국환경공단은 시범사업 총괄 관리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는 사업비 지원과 새활용 제품 배부를 담당하기로 했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으로 이뤄졌다. 자연 분해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폐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등이 다량으로 배출돼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선거 이후 인천에서 회수된 현수막은 120t에 달하지만, 재활용량은 10.6t으로 8.9%에 그친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박유진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자원 선순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재활용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