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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기도자페어 현장 모습.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최신 도자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도자 전문 박람회 '2022 경기도자페어'가 열렸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네이버쇼핑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다시 만나는 도자 일상'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관람객과 대면하게 되는 '전시·판매관'에는 창작 지원관과 신진 작가관 등 모두 64개 요장이 참가했다. 요장들은 각각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도자들을 선보였다. 모듈 형태로 만들어진 도전적인 작품부터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 생활 도자, 장신구, 각기 다른 디자인의 오브제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여러 도자 상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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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기도자페어 현장 모습.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이번 박람회는 핸드아티코리아와 함께 진행되면서 더 큰 시너지를 얻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28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만 8천 8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주말에는 2배가량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접근성은 물론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래 재단 도자산업팀장은 "지난 2년간 소비자와 대면하는 시장을 개척하지 못해 이번 박람회를 더 기대했었다"며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예인들의 판로를 더욱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최근 1인 가구들이 늘어나며 똑같은 세트보다는 개성 있는 상품을 소량 구매하는 추세"라며 "젊은 층들도 도자에 관심이 많아 트렌디한 작품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관'에서는 명장이 전통 도자를 제작하는 모습을 관람객에게 직접 보여주며, 푸드 스타일링 강연을 통해 도자기를 활용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현장 구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구매 영수증 인증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현장 구매 인증 행사'도 열린다.

국내 대형 유통사와 홈쇼핑 등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이랜드리테일, 교보핫트랙스 등 35곳이 이번 상담회의 바이어로 참여했다. 재단은 요장의 성격에 맞춘 세분화된 전략을 통해 바이어와의 매칭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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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기도자페어 현장 모습.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온라인 행사는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쇼핑 라이브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날 방송은 1회 접속자만 7만여 명에 달했다. 온라인 도자 페어는 이번 박람회 이후에도 연말까지 이어지며, 재단은 약 30억의 판매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흥식 재단 대표이사는 "3년 만에 재개되는 현장 행사와 온라인 행사가 대중들의 도자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 하길 바란다"며 "국내 유일 도자 전문 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