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와 인접한 가평군 한 도심 도로의 심한 교통정체로 이용객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인근 상인 등은 정체 원인 중 하나로 농협 하나로마트(이하 마트)를 지목했지만 농협은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의 가평군 농협 하나로마트 인접 도로. 왕복 2차선 주도로에 도시계획도로 등이 접속되는 사거리 교차로 형태인 이곳은 수시로 차량정체를 빚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도 예외 없이 혼잡했다.
마트 이용객 차량과 도로 이용객 차량 등이 뒤엉키면서 도로는 수시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트를 교통정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마트 이용차량 뒤엉켜 수시로 불편
관리원 증원·진출입로 개선 요구
농협 "주차장 확대 등 기관과 협의"
가평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다. 특히 주말과 휴가철에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상인들과 도로 이용객들은 마트 주차장 관리원 증원과 마트 진출입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52)씨는 "마트에서 주차 관리요원을 투입해 진출입로·주차 안내만 해도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로마트는 이윤 추구에 앞서 마트로 인한 차량 정체 등 불편 사항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는 "마트 주변 차량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주말 등에는 주차관리원을 5명 증원 배치하고 있으나 도로 이용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주차장 면수를 기존 40면에서 90면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진출입로 개선 등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