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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여야 동수로 인해 원 구성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던 김포시의회가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선 의원 역학관계와 시정견제 필요성이 함께 고려된 배분이 이뤄지면서 양측이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포시의회 원 구성 교섭대표인 국민의힘 한종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에 서명하고 원 구성 합의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을, 민주당은 부의장과 도시환경위원장·의회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6·1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김포시의회는 총 14석 중 양당이 7석씩을 차지, 원 구성 협상에서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갈등을 빚었다.

이날 양당 대표는 "그간의 의정활동 모습을 성찰·회고하며 시민을 위한 공공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방자치 동반자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으로 3선 김인수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재선 유영숙 의원을 확정했다. 또 민주당은 전반기 부의장에 재선 오강현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재선 김계순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 재선 배강민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오는 3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