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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 전경. /포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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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 인구는 현재 14만8천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19년 전인 2003년 포천시로 승격할 때만 하더라도 15만명이 넘던 인구였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올해 포천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며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인구소멸위험지역 분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라 책임을 두고 여야 시장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20년간 인구수 14만명대 수준
고령화·출산율 저하 등 발전 정체

1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인구 감소는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천지역은 다른 인구소멸 위험지역과 달리 제조업이 쇠퇴하지는 않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이 영세성을 띠고 있어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 환경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인구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는 이처럼 인구 유입 동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바로 이점이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청년층의 이탈까지 더해져 도시 발전이 정체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선 1기 때부터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수도권에 가해진 중첩규제에 번번이 가로막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인구 유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현재 포천의 여건으로서는 쉽지 않다. 게다가 접경지다 보니 주둔한 군부대가 많아 마땅한 부지 물색도 어렵다.

다행히 포천시의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가 경기 북부지역에서 최고 수준이며 사상 최초로 철길이 뚫려 기업 환경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

'좋은 기업 이전' 민선8기 선결과제
市, 군부대 떠난 부지 활용안 구상


무엇보다 이번에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백영현 시장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인구 유입 동력 확보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 시장은 취임 당시 "좋은 일자리를 위해선 좋은 기업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피력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좋은 기업 유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군부대 통폐합으로 비워지는 부대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공개된 군부대 통폐합 일정대로라면 시는 부대가 떠난 뒤 상당한 넓이의 유휴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백 시장은 "부대 통폐합에 따라 발생하는 유휴부지에 대해 1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마련된 부지에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