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의왕백운PFV(프로젝트금융회사)(주)가 협업해 '오전~청계' 간 터널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오매기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7일 의왕시와 의왕백운AMC(자산관리회사)(주) 등에 따르면 현재 시는 '오전~청계'를 잇는 총 길이 994m, 도로 폭 20m 상당의 터널을 뚫는 도로 개설 사업을 재검토 중이다. 시는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백운밸리지구 남측과 오매기지구 방면으로 4차선 도로를 신설하기 위한 해당 사업은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주변 도로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돼 백운밸리와 오매기지구 간 연계성을 강화해 원활한 동선체계 확보 및 교통소통 증진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승인 절차중
토지훼손 최소화·저비용 공법 검토
하지만 토지훼손 최소화와 공사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터널공법 검토,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 등을 모색하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업추진 주체들은 공사 구간이 산악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터널 공법 시공을 추진 중에 있으며 터널이 개통되면 백운밸리 등 주변 지역 소음 감소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AMC(주) 관계자는 "이 사업의 경우 사업 초기에 상행선과 하행선이 별도로 있는 분리형 터널 사업으로 추진됐다가 환경과 예산상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하행 근접 병렬 방식의 터널공사를 진행하기로 변경돼 의왕시의 (터널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변경)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원만히 이뤄진다면 백운밸리와 부곡을 잇는 새로운 교통망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