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번째 '수원 더비'에서 수원FC가 웃었다.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4-2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리그 역대 전적에서도 수원FC가 수원 삼성에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점했다.

수원FC는 전반 13분 김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박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헤딩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난타전을 펼쳤다. 후반 3분 수원FC는 무릴로의 패스를 받아 박스 정면 지역에서 때린 정재용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3분에는 김현이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가 내준 공을 받은 김현이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수원 삼성도 류승우의 만회골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후반 48분 라스의 쐐기골까지 더한 수원FC가 경기를 4-2로 마무리지었다.

멀티골을 성공한 김현은 올해 K리그1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넣었던 시즌 최다골인 7골과 동률을 이뤘다.

수원FC는 승점 33(9승6무10패)으로 상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를 좁혔다.

반면 지난 26라운드에서 대구FC에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은 경기 패배로 승점 24(5승9무11패)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