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선발 원투 펀치인 고영표와 소형준에게 2022년은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3.58의 팀 평균자책점으로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라있는 kt의 강력한 마운드를 만든 주역이 고영표와 소형준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고, 10승5패… 평균 자책점 2.76
19번 중 15번 퀄리티스타트 기록
8일 현재 고영표는 10승5패 2.76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1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미 10승을 달성해 작년 기록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평균자책점 역시 지난해 2.92보다 낮은 2.76을 기록 중이라 이 부문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이 나올 전망이다. 삼진도 111개로 2018년 기록했던 134개를 넘어설 확률이 높다.
동국대 출신인 고영표는 2015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등장했다. 2018년까지 5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2021년에 11승6패 2.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올해도 10승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에는 19번의 선발 등판 중 1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하며 kt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알고도 치지 못할 만큼 좋은 구위로 평가받는다.

소, 11승2패… 팀내 최다승 전성기
투심 패스트볼·커터로 타자 제압
수원의 야구 명문인 유신고 출신인 소형준도 올해 꽃을 피웠다. 소형준은 11승2패 2.76의 평균 자책점으로 팀 내 최다승을 올리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20년에 올렸던 13승에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소형준은 이미 개인 통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020년 133이닝을 투구한 소형준은 현재 124이닝을 소화해 이 부문도 가볍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우완 정통파인 소형준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4일까지 5연승을 내달리는 등 kt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1차 지명한 소형준은 2019년 유신고의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며 대형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20년에는 KBO리그 신인왕까지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 2년차인 지난해에 7승7패 4.16의 평균자책점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영표 선수는 예전부터 가능성이 있었던 선수"라며 "야구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이런 고영표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따라 하고 있는 선수가 소형준 선수"라며 "2년 차 때는 조금 부진했지만, 본인만의 투심 패스트볼을 정립했고 구속 자체도 많이 올라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