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건물 및 도로가 침수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283㎜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오후 10시26분부터 1시간 동안 112.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전날 오후 12시50분 호우경보 발표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뒤 당동 지하차도와 공영주차장 16개소, 금정동 메리어호텔 공사현장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산본1동 주택가 134가구 주택 침수
군포초사거리 등 10곳 도로 복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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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산본1동 주택가가 침수된 뒤 차량이 뒤엉켜있다. 2022.8.9 /독자 제공

또 모든 부서의 3분의1인 270명을 비상근무로 대기시켜 비 피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조치했다.

시는 9일 오전 11시 피해 상황을 발표했다.

저지대인 산본1동 주택가 98가구를 포함해 134가구의 주택·건물침수가 발생해 복구 중이며, 군포초사거리 일원 등 10개소에 도로가 침수돼 복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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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산본1동 주택가가 침수된 뒤 도로가 파손돼 있다. 2022.8.9 /독자 제공

또 삼성마을 3단지 뒷산 5개소에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래미안 하이언스 지하주차장 등이 일부 침수돼 역시 복구 중이다.

이외에도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늘푸른복지관·상상마을·국민체육센터에서 머물고 있으며 당동지하차도와 공업지역(마벨지구, 벌터지구, 당정지구 등) 등의 공장도 침수돼 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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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산본1동 주택가가 침수된 뒤 도로가 파손돼 있다. 2022.8.9 /독자 제공

하은호 시장도 이날 0시40분 산본1동 주택가 침수 현장을 비롯해 삼성마을 3단지 토사유출 현장, 도장터널 토사유출 복구현장, 늘푸른복지관 이재민 시설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복구에 힘을 쏟았다.

하 시장은 "전 직원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향후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복구 시간을 앞당기고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