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여주만의 희생 아닌 상생방안 제시하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의 상생을 촉구하는 '여주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가 11일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의 상생을 촉구하는 '여주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가 11일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11일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 출범
여주 200여개 사회기관단체 참여 '투쟁 결의'
위원회에는 여주 관내 200여 개 사회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지난 9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동위원장으로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경규명 시의원, 이충열 여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장, 정미정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박문신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보선 바르게살기 여주시협의회 회장, 김상국 한국자유총연맹 여주시지회장, 고광만 여주시 새마을회장, 손순동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 회장을 추대했다.
여주 200여개 사회기관단체 참여 '투쟁 결의'
위원회에는 여주 관내 200여 개 사회기관단체가 참여했으며 지난 9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동위원장으로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경규명 시의원, 이충열 여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장, 정미정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박문신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보선 바르게살기 여주시협의회 회장, 김상국 한국자유총연맹 여주시지회장, 고광만 여주시 새마을회장, 손순동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 회장을 추대했다.
이날 출범식은 김선교 국회의원과 시의원, 참여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국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출범 선언문 낭독, 구호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출범 선언문은 추후 이충우 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교 의원은 "(여주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늦게나마 위원회를 출범한 것이 다행"이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용인에 지방세로 1조원을 납부한다. 여주에 30%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병관 공동위원장은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 국책사업이라는 것은 이의가 없지만, 반세기 동안 온갖 규제로 여주시의 권익을 박탈하고 통절한 희생으로 지켜온 남한강을 조건 없이 하루 57만톤 물을 끌어가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제 여주시는 피해를 감내할 상황이 아니다. 최소한 국민이 수돗물에 부담하는 수준의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규명 공동위원장은 "우리 여주는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1983년 수도권정비법, 1990년 특별대책지역, 1999년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숨통을 겹겹이 조이는 중복규제로 지역의 활력이 소멸되는 처참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정부와 경기도는 12만 도시 여주를 돌아보지 않고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충열·정미정 공동위원장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여기저기 꽂은 빨대에 여주는 만신창이 된다. 국책사업 앞세워 주민 희생 강요하는 SK(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규탄한다"며 "(우리는)수십 년간 참고 참아왔다.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상생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용수시설 구축을 위한 여주시와의 인허가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지난 2일 여주시청에서 '용인반도체산단 용수시설 TF'를 개최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