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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4-2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8.11 /연합뉴스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것을 의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선두권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kt wiz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와이어 투 와이어 가능성 이어
시즌 최다승·최초 100승도 도전


SSG는 올 시즌 첫 2연전으로 진행된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SSG는 13일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선발 박종훈의 호투(5이닝 2실점)와 2타점씩을 기록한 최정과 김민식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이튿날에는 10회초에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70승을 선점하며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75%(32차례 중 24번)로 끌어올린 SSG는 다음날에도 승리하며 71승(3무31패)째를 쌓았다. 2위 LG 트윈스(60승1무39패)와 격차는 9.5경기로 벌어졌다.

SSG는 7월 1일부터 마지막 3연전이 치러진 지난 10~12일 수원 kt wiz전까지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역대급 페이스에 SSG의 최종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이견은 시간이 흐를수록 잦아드는 가운데, 2016년과 2018년에 두산이 두 차례 작성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을 넘어 최초로 100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SSG는 잔여 경기에서 23승(16패)을 거두면 최다승 신기록을 쓰게 되며 29승(10패)을 올린다면 100승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SSG는 16~17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8~19일 홈에서 LG를 상대한다. 주말 2연전은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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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wiz 경기. 6회 초 1사 1·3루 상황 kt wiz 4번 박병호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시즌 32호. 박병호는 5회에도 3점 홈런을 쳤다. 2022.8.3 /연합뉴스

'상승세' kt, 3위 키움과 2연전
안우진·요키시 공략이 승부처


한편, kt는 15일 기준 4위(55승45패2무)로 3위 키움(61승43패2무)과 4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키움과의 경기 차이를 더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 리그 1위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3점 홈런을 비롯해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14일 경기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우준의 결승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56의 팀 평균 자책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며 여전히 안정된 투수진을 가동하고 있다. 배제성이 다소 부진한 사이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는 엄상백이 7승 2패 3.31의 평균 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중간 계투진에서는 3승 무패에 1.4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채호와 17홀드로 홀드 부문 리그 공동 4위인 김민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kt 중간 투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승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키움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지난 13일과 14일에 열린 한화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13일 경기에서는 8-6으로 한화를 제압했고 14일에는 12점을 득점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16일 kt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운다.

kt 관계자는 "키움은 안우진에 이어 외국인 투수인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팀의 에이스 투수들을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키움과의 경기 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다시 수원에서 기아와 맞붙는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