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가 관중 3백만명 돌파를 목표로 내걸고 99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

   지난해 2백만명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축구는 11일 타워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올 시즌을 프로축구가 대중들속에 최고 인기스포츠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기존 팬 및 잠재적인 팬까지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선수들과 팬이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하며 동시에 합리적인 경영으로 수익성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프로축구는 지난해 치른 2개의 컵대회를 3월과 8월에 종전대로 치르고 지난해 우승팀끼리 치르는 슈퍼컵대회를 신설했다.

   정규리그 개막전에 앞서 치를 슈퍼컵대회는 3백만관중을 목표로 한 이벤트사업중의 하나다. 3월말에 시작되는 정규리그는 지난해보다 10경기가 많은 1백94경기로 늘렸고 연고구단이 없는 서울에서 팬을 확대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한 7경기를 서울에서 개최키로했다.

   프로축구는 경기외적인 분야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선수들의 홀로그램 축구카드를 제작, 스타플레이어들을 우상으로 만들고 프로연맹소식, 구단소식 등이 남긴 프로축구 홍보지를 2개월마다 발간한다.

   또 스폰서를 영입, 프로축구 사진전을 개최해 관심을 극대화시킨뒤 이를 매년 개최하는 정기적 행사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맹은 해외홍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한국프로축구의 역사 및 구단소개가 포함된 영문 팸플릿을 별도로 제작하고 스타TV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한국프로축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이같은 계획은 연맹의 수입을 늘리는 것과 떨어질 수 없다. 지난해 2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연맹은 중계권료, 협찬금 및 후원금을 인상하고 홀로그램카드 제작, 프로축구 사진전 등 홍보프로그램을 통해 3억원 이상의 흑자를 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