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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2022.8.18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안산에 사는 주부 최모(43) 씨는 장보기가 무섭다. 두 아들의 먹성을 감당하기 위해 대형 마트의 가격도 버거워 농수산물시장 등 더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지만 장 볼 때마다 더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속상하기만 할 따름이다. 최씨는 "살면서 이렇게 물가가 크게 오른 적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데 가장 싼 것을 찾으려고 식재료를 뒤적거리는 내 모습이 한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경기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2로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1998년 11월(6.5%) 이후 가장 높다.

실제로 18일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10㎏·특)의 도매(경락) 가격은 지난해 6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두 배가량 올랐다.

상추(4㎏·특)는 6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원 대비 천정부지로 솟았다. 깻잎(2㎏·특)은 1만3천원에서 2만3천원, 풋고추(10㎏·특)는 2만7천800원에서 4만2천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안산의 대표 과일인 캠벨얼리 포도(3㎏·특) 또한 1만9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매매됐다. 도매 가격의 상승 폭이 큰 만큼 소비자 가격은 더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안산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고물가 대응을 위한 비상물가안정TF를 구성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비상물가안정TF는 6개 분야 17개 부서로 구성됐으며 김대순 부시장이 총괄 단장을 맡아 각 분야별로 물가 안정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물가상승 중점 관리대상으로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총 32개 품목을 선정하고 수시로 인상률을 조사해 중점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상·하수도 요금, 종량제봉투 가격 등의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교통요금 및 전·월세가격, 학원비 등의 변동율도 모니터링해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