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북한군이 저지른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서 희생된 미 2사단 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버렛 중위를 추모하는 행사가 18일 파주시 공동경비구역(JSA) 대대와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일원에서 열렸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은 1976년 8월18일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던 도중 북한 군인들이 도끼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일로, 보니파스 대위와 버렛 중위가 숨졌다.
이 사건으로 당시 미군 폭격기와 항공모함이 출동하는 등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사건 뒤 남북한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JSA에서도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JSA 장병들이 소속된 JSA 대대의 명칭도 당시 희생된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따 '캠프 보니파스'로 불리고 있다.
추모행사는 JSA 대대(캠프 보니파스) 내 체육관에서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데이비드 레스퍼렌스 미2사단장, 중립국 감독 위원회 관계자, JSA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 등이 참석했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은 1976년 8월18일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던 도중 북한 군인들이 도끼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일로, 보니파스 대위와 버렛 중위가 숨졌다.
이 사건으로 당시 미군 폭격기와 항공모함이 출동하는 등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사건 뒤 남북한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JSA에서도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JSA 장병들이 소속된 JSA 대대의 명칭도 당시 희생된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따 '캠프 보니파스'로 불리고 있다.
추모행사는 JSA 대대(캠프 보니파스) 내 체육관에서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데이비드 레스퍼렌스 미2사단장, 중립국 감독 위원회 관계자, JSA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 등이 참석했다.
한국군에서는 1군단장 이두희 중장과 1사단장 서진하 소장이 참석했고 이종섭 국방부장관 명의의 조화도 설치됐다.
보니파스 대위와 버렛 중위의 유가족들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보니파스 대위의 아들은 미군 측에 의해 대독된 메시지에서 증손자 출산 예정 소식을 전하면서 "아버지는 훌륭한 군인이었고 우리는 그의 정신을 따라 살았다"며 캠프 보니파스(JSA 대대) 장병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버렛 중위의 누나도 대독된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파병돼 복무하는 분들과 동생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끼 만행 사건 때 북한 측에 맞서 싸웠던 김문환 예비역 소령은 "오래전 일이지만 어제처럼 생생하다"면서 "숨진 이들은 모두 모범적이고 점잖은 신사였다"고 행사에 참석해 당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레스퍼렌스 미2사단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북한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한미간) 결속을 강화하고 연합 작전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말로 추모 발언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추모 행사 뒤 사건이 발생한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바로 옆에 세워진 추모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보니파스 대위와 버렛 중위의 유가족들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보니파스 대위의 아들은 미군 측에 의해 대독된 메시지에서 증손자 출산 예정 소식을 전하면서 "아버지는 훌륭한 군인이었고 우리는 그의 정신을 따라 살았다"며 캠프 보니파스(JSA 대대) 장병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버렛 중위의 누나도 대독된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파병돼 복무하는 분들과 동생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끼 만행 사건 때 북한 측에 맞서 싸웠던 김문환 예비역 소령은 "오래전 일이지만 어제처럼 생생하다"면서 "숨진 이들은 모두 모범적이고 점잖은 신사였다"고 행사에 참석해 당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레스퍼렌스 미2사단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북한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한미간) 결속을 강화하고 연합 작전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말로 추모 발언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추모 행사 뒤 사건이 발생한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바로 옆에 세워진 추모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