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제안한 위례과천선(이하 위과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문원역(과천대로역)이 제외되고 주암역도 주거 지역과 떨어진 곳에 신설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천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와 과천시 등 지자체들에 위과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검토의견 회신을 요청했던 국토부는 다음달 말께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대우건설의 제안안에 대한 민자 적격성 심사를 의뢰하는 등 위과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 사업안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양재에서 역삼 방향으로 이어지는 강남 지선을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과천 신설 역사들은 기존 방안과는 다르게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정부과천청사역~문원역~경마공원역~주암역~우면역~양재시민의숲역으로 연결됐지만 민자 제안 노선에서 문원역이 빠지고 주암역도 기존 위치보다 주거 지역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천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와 과천시 등 지자체들에 위과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검토의견 회신을 요청했던 국토부는 다음달 말께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대우건설의 제안안에 대한 민자 적격성 심사를 의뢰하는 등 위과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 사업안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양재에서 역삼 방향으로 이어지는 강남 지선을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과천 신설 역사들은 기존 방안과는 다르게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정부과천청사역~문원역~경마공원역~주암역~우면역~양재시민의숲역으로 연결됐지만 민자 제안 노선에서 문원역이 빠지고 주암역도 기존 위치보다 주거 지역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천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성 높이는 기존 방안과 달라
시민들 원안 고수 본사시위 예정
온라인 탄원서에 3500여명 서명
시의회는 지난 8일 대우건설이 과천시와 협의 없이 민자사업을 국토부에 제안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신계용 시장도 지난 2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문원역과 과천대로역 확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원안 고수를 주장하면서 대책위 구성과 국토부, 대우건설 본사 앞 시위 예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탄원서에는 지난 20일 기준 3천500여 명이 서명했다.
주암역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해 국가 정책 차원에서 조성 중인 주암지구 중심에 역사가 위치해야 하며, 문원역은 국토부가 과천지구 사업을 결정하면서 주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역사 신설을 계획했기 때문에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웅 시의회 의장은 "민자 제안안을 알아보니 문원역은 빠지고 주암역은 주거지역과 이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안안이 적격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는 절차를 밟아가면서 정하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하나의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제3자 공고 등에서 수정·보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과선은 정부과천청사역부터 서울 복정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난해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