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제2회 던힐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최철우(22,고려대)의 골든골로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을 1_0으로 이겨 대회 첫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 저녁(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나트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90분간의 정규시간에서 득점없이 비긴뒤 연장 2분 최철우가 귀중한 골든골을 터뜨려 중국에 1_0으로 힘겹게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최철우는 연장 2분만에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중국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아크 정면에서 받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 옆으로 침착하게오른발 슛, 지루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은 2조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을 2_1로 누른 데 이어 결승대결에서도 이겨이번 대회에만 중국과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월7일 소집된 한국올림픽팀은 호주전지훈련에서 6번의 친선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오는 5월부터시작되는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올림픽팀은 수비의 조직력과 한국축구의 고질병인 골결정력 부족현상이여전했으며 일부 선수들이 지나치게 자제력을 잃는 문제점을 보여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은 이대회 우승으로 13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우승상금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최전방에 세우고 설기현 안효연을 좌우측면에진시켜 중국의 골문을 노렸으나 장신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못했다.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대훈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가슴에 맞고 나오는 등 한국은 2_3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0_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께 골문 앞에서 위치다툼을 벌이던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와 서로 팔꿈치로 얼굴을 때리는 과격한 행동을 하다 동반퇴장당한 이후 한국은 공격력이 무뎌져변변한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채 때때로 역습을 당하기도했다.
10명이 뛰게 돼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심해지자 허정무 감독은 최철우, 김동선,이관우 등을 차례로 교체투입, 전열을 가다듬었고 결국 정대훈 대신 들어간 최철우가 골든골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던힐컵축구 한국 우승
입력 199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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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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