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일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은 의정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협치'와 '소통'을 꼽았다.
그는 "협치와 소통은 의정활동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이번 9대 시의회에서는 협치와 소통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성과도 내 시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의원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봉사활동도 함께 참여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시의 최대 현안으로 '4개 개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과천지구, 주암지구, 갈현지구)'의 문제 해결을 꼽았다.
김 의장은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정보타운역이 오는 2026년 개통에서 2028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조기 개통이 필요하고, 단설 중학교 부지 확보, 신갈현 교차로 안전문제, 어린이집과 유치원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과천지구의 경우 하수처리장 위치 선정과 3천호 추가 주택 공급 반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재수립 중인데 의료복합용지 위치 변경도 필요해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변경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암지구는 과천~위례선의 주암역을 원안대로 중심부를 통과하도록 하고 줄어드는 종교부지를 공공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갈현지구는 주변 난개발로 주택용지로는 부적합해 과천도시공사가 개발 계획을 수립해 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난 8일 과천~위례선 시 구간의 노선 및 역사 설치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천 지정타 등 市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개발
여야 구분없이 관심분야서 전문성 발휘해야
"당리당략을 떠나 희망 주는 의회 만들 것"
지난달 지방선거 이후의 업무보고와 조례 심사를 마친 시의회는 다음달 13일부터 정례회를 열고 행정 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께는 2023년도 업무보고, 12월에는 2023년도 예산 심의가 계획돼 있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 의장은 "이러한 일정에 대비해 최근 5일 동안 국회도서관에서 지방의원 연수를 받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의원들이 행감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구분 없이 상호 소통도 잘 되고 있어 각자의 관심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의원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면서 더 낮은 자세로 민의를 받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응원으로 선거에 당선됐고 의장까지 맡게 됐다"며 "새로운 과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지금보다 더 좋은 과천을 만들며 함께 사는 공동체, 행복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지만 강한 도시 과천은 현재 성장기와 변혁기에 있다"며 "변화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계층 간 불균형, 공동체 붕괴, 시민 욕구 불충족에 따른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갈등 조정자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