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ㅇㅎㄴㅇㅎㄹ_copy.jpg
용인시 지곡동 일원이 시에서 추진 중인 'ㄴ자형' 반도체 밸리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에스디삼호 제공

40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용인시 지곡동 일원(8월11일자 12면 보도=서용인IC 일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바이오 우수기업 집결' 지각 변동)이 용인시가 추진 중인 'ㄴ자형' 반도체 밸리의 거점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칭)' 제정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반도체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와 플랫폼시티 등의 기흥구에서 처인구 원삼면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밸리 조성 구상을 수차례 소개하며, 이를 위해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흥구와 처인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지곡동 일대가 첨단 반도체 R&D 산업과 관련한 최적의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흥구·원삼면 'ㄴ자형' 연결
R&D 관련 최적 입지로 전망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첫 대외 일정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반도체 산업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 415만㎡ 부지에 조성되는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50여 곳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용인 일대는 향후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며, 지난 4월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꼽히는 램리서치의 R&D 센터가 들어선 기흥구 지곡동 일원은 반도체 밸리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지곡동 일대는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지곡일반산업단지 등 40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곡동 일원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와 인접해 있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R&D 단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용인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미래 반도체 밸리의 거점 역할을 맡아 향후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