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달 13일 용인 시수지구 동천동 일원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2022.8.13 /용인시 제공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이 1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용인 동천동 등 7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수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고 차별 없이 집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동천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 비용의 50~80%가 국비로 전환된다. 또 동천동 일대 수해 주민들은 국세나 지방세 납세유예 등 일반피해지역 재난 지원은 물론 건강보험료와 전기·통신·도시가스 등의 공공요금을 감면받게 되며 예비군의 경우 동원훈련이 면제된다.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 그래픽. /연합뉴스
동천동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534㎜의 폭우가 쏟아져 교량과 산책로가 무너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시 추산 3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동천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동천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수해 복구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서 피해 지역을 복구하고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