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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안병준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9.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최고의 라이벌 경기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세 번째 '슈퍼 매치'에서 수원이 서울에 완승을 거뒀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서울을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9위에 자리한 수원은 8위 서울과의 승점 차이를 3으로 좁혔다.

선제골은 수원 오현규가 뽑아냈다. 전반 27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은 공이 골로 연결됐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이기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낸 수원은 후반 11분 서울 나상호가 오현규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승기를 잡았다.

10명이 싸운 서울은 수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수원 전진우가 내준 공을 받은 오현규가 서울 양한빈 골키퍼를 제치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쐐기포였다.

서울은 후반 44분 일류첸코가 득점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수원 오현규는 K리그에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편 서울과 수원의 이날 경기는 1만6천333명의 관중이 찾아 올해 K리그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