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출입구 연결이 안산시의 공사비용 부담 결단으로 가능해졌다.
신안산선 한양대정거장 출입구 신설사업으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한대앞역(4호선)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학생들을 수송했던 불편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및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등도 교통개선에 따른 개발 여건 향상으로 첨단기업 유치 등 신성장 거점으로의 더 높은 도약도 가능해졌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제277회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신안산선 한양대정거장(가칭) 출입구 신설사업 협약' 동의안이 가결됐다.
총 사업비 198억원 중 공사비 166억원을 시가 부담하고 출입구 신설에 필요한 부지(2천301㎡ 32억원 상당)를 학교 측에서 기부채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는 이달 중으로 국가철도공단 및 사업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주)와 출입구 신설사업 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비용 市 부담·학교 기부채납
시의회서 신설 협약 동의안 가결
그간 신안산선 한양대역은 안산 호수공원 출입구 1곳과 특별피난계단 1곳으로만 계획돼 학교 방향의 출입구가 없어 학생들과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예상됐다.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 결과 출입구가 신설되면 최대 약 17분의 보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는 출입구 신설 계기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학교 내 대학병원 유치를 비롯해 향후 개발예정지인 제3토취장 진입도로 확보, 역세권 주변 시유지(1천725㎡) 교환 등 시의 주요 현안 사업들에 대해 학교 측과 협의를 이끌어내고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아파트 대단지 주민 및 시민들을 위해 '신안산선 노선연장 타당성 조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안산선 사업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모두 44.9㎞ 구간에서 조성되고 있으며 개통 시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근 시장은 "교통인프라 개선은 시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쾌적한 교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