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골키퍼 이상욱(사진)이 8월 '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로축구연맹이 5일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지난 8월 K리그2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김포의 수문장 이상욱이 3.4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부터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과 많이 맞선 것으로, 실제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다.
이상욱은 8월 31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4경기에 나와 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나머지 경기에서 4점만 허용했다. 이상욱의 뒤를 이어 임민혁(전남·2.08), 이승빈(안산·1.46)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K리그1에서는 전북의 송범근이 1.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원FC의 박배종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태희도 각각 0.23점과 -0.12점으로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