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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승리를 위해 제주 원정에 나섰다. 수원FC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인천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선수단은 태풍을 피해 지난 4일 제주도에 입성해 컨디션 조절과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인천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 29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8월 3승2무의 상승세를 탄 인천이 9월 첫 경기에서 강원에 덜미를 잡히며 분위기가 꺾였다. 제주는 8월에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9월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선 2-2로 비겼다. 5일 기준으로 인천은 승점 44로 4위, 제주는 승점 42로 5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인천은 제주를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4무4패로 인천이 뒤져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네 경기를 남겨둔 현재 인천이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로 내건 파이널A 진입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은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7일 FC서울과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후 기성용의 태클에 오른쪽 발목을 다치며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해 여름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스피드를 앞세운 상대 배후 침투와 중원,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볼을 받아 연계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올시즌 1무1패 박빙… 승리 절실
에르난데스 공백 막고 득점 필수

7위 수원FC, 파이널A 진입 난항
3위 포항과 양보없는 한판 예고
 


에르난데스 없이 치른 지난 29라운드 강원전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용재, 송시우, 김보섭을 비롯해 후반 막판 김대중을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으로선 이번 제주전에서 강원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수원FC는 리그 7위(승점 37)로 내려앉으며 파이널A 진입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3위 포항(승점 48)과 경기한다.

수원FC는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면서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6위 강원(승점 39), 8위 서울(승점 36)과의 경쟁은 물론, 9위 수원 삼성(승점 33)에도 추격을 허용하며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수원은 최근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직전 3경기에서는 상대에게 모두 2골 이상의 멀티골을 헌납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당초 전북 현대에서 이용을 데려오며 중앙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신세계와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FC의 이번 상대 포항은 직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4득점을 뽑으며 상승기류에 올라있다. 포항의 핵심 전력인 신진호와 신광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은 수원FC에게 호재이다.

수원FC가 포항전에서 파이널A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김영준·조수현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