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으로 내년도 지역 화폐(안양사랑페이) 할인율 감소(9월5일자 9면 보도) 등 소상공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안양시가 정부에 지역 화폐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챌린지에 나섰다.
7일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살리는 지역화폐 사용 함께해요 릴레이 챌린지'에 돌입했다. 지역화폐 챌린지는 내년도 지역화폐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견해 또는 주제어를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 이어가는 방식이다.
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지역화폐 사용 UP 골목상권 웃음 UP'이라는 주제어로 챌린지 사진을 게시하며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골목상권에는 생명줄 같은 지역화폐 축소를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역 경제를 살릴 지역화폐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안양사랑페이 일반 발행 규모는 총 1천408억원으로 2018년 108억원에서 급성장했다. 또 안양사랑페이 매출(카드형 기준) 상위 업종은 ▲일반한식 ▲슈퍼마켓 ▲농축수산품 등으로 소상공인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