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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반월공단 전경. /경인일보DB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유치전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정작 수도권 유일의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은 멀리서 뒷짐만 지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거점 조성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도 포함돼 있다. 연구 용역은 내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정부는 시·도의 제안서를 받아 올해 말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보령·창원등 산단 유치 사활
정부, 제안서 받아 연말 후보 선정
市, 계획 전무… "道와 진행해야"

이에 인천을 비롯해 충남(보령), 전남(여수·광양), 경남(창원 등), 전북(완주) 등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천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기반으로 수소도시를 계획하고 있고 충남은 보령에서 추진 중인 수소 플랜트 생산기지 구축사업을 기반한 연계 산단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전남도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 제철소에서 수소를 생산해 산단 유치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남은 창원에 집중된 수소 관련 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수소시범도시 완주에 수소특화국가산단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유일의 수소시범도시 안산시는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에 대한 계획이 전무하다. 안산시가 속한 광역단체인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제조업 중심의 노후화한 안산의 산업 틀을 개선하는데 수소특화국가산단 만한 처방약도 없는 만큼 안산시도 유치를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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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일반산업단지 사업지구 위치도. /안산시 제공

게다가 안산시는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및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길동 331-1번지 일원에 30만9천401㎡ 규모의 신길일반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며 경기도도 이곳에 친환경 그린수소 특화단지 조성을 그리고 있어 부지 마련에 수월하다.

도가 마련한 수소융합클러스터 발전전략별 세부실행계획 2단계에는 신길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00㎿ 구축, 융·복합 수소충전소 15개 구축, 수소 및 2차 전지 분야 기업 및 R&D 실증기관 30개 유치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수소특화국가산단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수소특화국가산단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공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우리 시의 경우 도의 수소융합클러스터 발전전략별 세부실행계획 2단계에 포함돼 있는 만큼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에 참여하려면 도와 함께 진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