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9월 둘째 주에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3위 키움 히어로즈를 따라잡지 못했다. 9월 셋째 주에도 kt는 키움과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키움과 반경기차 밀려나 4위 기록
선발 소형준·고영표 부진 아쉬움
박병호 부상도… LG 원정 '큰 산'
12일 기준 kt는 69승 2무 54패로 10개 구단 중 4위에 올라있다. 71승 2무 55패로 3위인 키움과의 경기 차이는 0.5경기에 불과하다.
kt는 지난 6일과 7일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 2연전을 다 놓치며 기세가 꺾였다. 특히 지난 8일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NC 타선을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이후 kt는 지난 11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동안 3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팀의 에이스들이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셈이다. 팀의 중책을 맡고 있는 소형준과 고영표가 9월 셋째 주에도 흔들린다면 kt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박병호의 부상도 악재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홈런 1개와 2루타 3개를 때려낸 박병호는 최근 꺼져 가던 장타력에 불을 붙이나 싶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0일 키움과의 경기 도중 2루를 밟는 과정에서 태그를 피하려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남은 기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kt는 공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포수인 장성우가 지난 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부상 복귀 후 짜릿한 손맛을 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kt는 9월 셋째 주에 한화, LG 트윈스와 각각 원정 2연전을 치르고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주의할 팀은 LG다. 다승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외국인 선발 투수 플럿코(15승)와 켈리(14승)는 올해 LG의 승리 공식이다.
여기에 36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1위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29홀드로 홀드 부문 1위에 자리한 정우영의 존재는 올 시즌 LG를 강팀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공격에서는 97타점으로 타점 공동 1위인 베테랑 김현수와 89득점으로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린 박해민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kt가 LG를 잡고 키움과의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까. 이제 19경기밖에 남지 않은 kt의 올해 정규시즌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