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파이널A 진입을 위한 숨은 열쇠였다.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는 이승우의 2골에 힘입어 김천 상무를 2-1로 꺾고 파이널A 진입 마지노선인 6위로 다시 복귀했다.
6위였던 강원FC는 이날 FC서울에 0-1로 패하며 7위로 내려갔다. 7위 강원에 승점 2를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수원은 오는 18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파이널A 진입을 놓고 마지막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제골은 수원 이승우의 발에서 나왔다. 이승우는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격진의 활약에 보답이라도 하듯 수원 수비진도 힘을 냈다. 수원 골키퍼인 박배종이 전반 31분 김천 김지현의 박스 안 슈팅을 잡아냈다.
파이널A 마지노선… 18일 울산 현대와 마지막 33R
A매치 명단 미포함 이승우 "끝까지 노력 다할 것"
그러나 수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수원 이용이 수비진에 건넨다는 공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지현의 발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A매치 명단 미포함 이승우 "끝까지 노력 다할 것"
그러나 수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수원 이용이 수비진에 건넨다는 공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지현의 발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전에 추가 득점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8분 무릴로, 박주호, 박민규를 빼고 장혁진, 정재용, 정동호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에게 마침내 기회가 왔다.
후반 45분 라스의 헤딩을 받은 이승우가 박스 안에서 낮게 깔리는 터닝슛을 때렸고 골로 이어졌다.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경기는 2-1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김도균 수원 감독은 "승점 3이 꼭 필요한 경기였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9월 국내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다"라며 "저는 끝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