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화된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두고 안산시가 고민에 빠졌다.
20년 넘은 노후시설과 유통환경 변화로 확충·보완이 절실해 우선 재건축을 통한 전면적인 개보수를 고려하고 있지만 향후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한계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전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치솟은 물가로 이른 시간에도 식료품을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차량이 뒤엉키기 일쑤다. 올해 초 70대 노인이 출하차량에 치여 숨지기도 했으며 접촉사고 등으로 경찰의 수사 협조의뢰도 연평균 28건에 달한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은 70만명이 넘는 대도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1998년 개장… 시설 노후·교통 불편
이에 이민근 시장은 최근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시의원, 용역수행기관 및 시 관계자 등과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환경개선(시설현대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설 현대화 기본방향 설정 및 기본구상과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 현실화 등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중 용역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일단은 급한 노후화된 시설의 현대화 추진이 전망된다.
1998년 문을 연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노후된 시설과 부족한 주차공간에 따른 불편한 내부 교통 등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
안산시 '환경 개선' 용역 중간보고회
이달말 최종결과… '현대화' 우선 추진
장기적 관점서 '이전 필요' 목소리도
다만 언젠가는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도 기존의 부지만으로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 중장기 관점에서 이전 등의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아직 용역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노후한 시설의 개선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전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는데 부지 선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이는 10~15년 이후의 장기적인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